- 억압 속 피어난 민중의 노래, 그리스 음악의 정수를 만나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9월 26일(금)과 27일(토),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초청공연 「그리스 레베티코」를 선보입니다. 이번 공연은 총 3회에 걸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26일 오후 7시 30분, 27일 오후 2시와 7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인류무형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자 2014년부터 매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해외 유산을 초청해왔습니다. 올해는 2017년 인류무형유산으로 공식 등재된 그리스의 대표적인 민중음악, ‘레베티코(Rebetiko)’를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합니다.
레베티코는 20세기 초 감옥과 항구 도시의 선술집에서 시작된 음악으로, 억압받는 삶 속에서도 공동체의 정체성과 연대를 지키고자 했던 이들의 애환과 정서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그리스 민속음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8명의 실력파 연주자들이 참여하여 레베티코의 깊은 음악적 매력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특히 그리스 전통 현악기인 부주키 연주자로 유명한 **그리고리오스 바실라스(Grigorios Vasilas)**와 맑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스타브룰라 마놀로풀루(Stavroula Manolopoulou)가 함께해 풍성한 무대를 꾸밉니다.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 등 아카데미 수상작에 삽입된 레베티코 음악도 함께 연주되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정교회 비잔틴 성가대의 특별 출연으로 201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비잔틴 성가’도 감상할 수 있어, 그리스의 깊고 풍부한 음악적 전통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공연 외에도 9월 27일 오후 4시 30분,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는 소규모 발표회 ‘레베티코가 지나온 길: 감옥과 선술집에서 국제적 음악유산으로’가 진행됩니다. 아테네대학교 교수이자 세계적인 민속음악학자인 람프로스 리아바스(Lampros Liavas)가 강연자로 나서 레베티코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연과 발표회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9월 17일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각 회차당 300명까지(1인당 2매)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또는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됩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국제교류 및 문화 협력을 확대하여 세계 무형유산 네트워크를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