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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염원을 담다: 경주 흥륜사 철솥 속 고려 불교 공예품 최초 공개

  • 정민희 기자
  • 입력 2025.09.30 21:38
  • 조회수 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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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10월 1일 불국사박물관서 특별전 「솥의 기억, 감춰진 염원」 개최 (12월 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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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는 불국사박물관, 춘추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특별전 「솥의 기억, 감춰진 염원」을 10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불국사박물관(경북 경주시)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2023년 경주 흥륜사(옛 영묘사지) 서편에서 발굴된 철솥과 그 안에 담겨 있던 불교 공예품 및 곡물들을 약 2년간의 보존처리와 과학적 분석을 거쳐 일반에 처음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고려 불교 의례의 정수, 58점의 공예품

 

전시에서는 철솥과 그 안에 매납된 불교 공예품 50건 58점이 출품됩니다. 철솥 안에서는 향로, 향완, 촛대, 접시, 금강령, 금강저 등 정교하게 제작된 다양한 불교 의례 도구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처럼 여러 종류의 유물이 일괄로 출토된 것은 드문 사례로, 당시 고려시대 불교의례와 신앙 세계를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함께 확인된 석회와 보리, 벼 등 아홉 종의 곡물은 해당 유물들이 단순한 매장이 아닌 특별한 매납 행위를 통해 땅에 묻혔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신라 이후 이어져 온 경주 불교 문화의 면모

 

이번 전시에서는 흥륜사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묘사(○廟寺)’ 명문 기와와 함께, 정교하고 섬세한 장식이 특징인 향로, 향완, 촛대 등 고려시대 불교공예의 높은 수준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측은 이번 특별전이 경주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고려시대 불교 문화유산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며, 신라 이후 이어져 온 경주의 사찰과 불교 공예의 면모를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연구소는 이 특별전이 ‘2025년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한국 문화유산과 고려 불교공예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전시를 지속해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시 안내]

  • 전시명: 특별전 「솥의 기억, 감춰진 염원」

  • 기간: 2025년 10월 1일(수) ~ 12월 7일(일)

  •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월요일 정기 휴무)

  • 장소: 불국사박물관 (경북 경주시 불국로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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