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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숨결을 복원하다: 미륵사지·왕릉원 최신 연구 성과 공개

  • 김동현 기자
  • 입력 2025.12.29 21:14
  • 조회수 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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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유산청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익산 미륵사지의 건축 기법과 부여 왕릉원의 옛 경관 복원 연구를 담은 보고서 2권을 발간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백제의 정교한 토목 기술과 왕릉의 원래 높이가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익산 미륵사지: 백제의 대규모 토목 기법 확인

미륵사지 중원 금당지에 대한 보완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인들이 거대한 사찰을 세우기 위해 사용한 고대 토목·건축 기술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새로운 기초 공법: 흙과 깬돌을 겹겹이 쌓아 올린 건물 기초와 함께, 기둥 초석을 받치는 기초 시설인 대형 적심이 발견되었습니다.

  • 적심의 규모: 직경 약 2.2~2.7m, 깊이 1.2m에 달하는 이 적심은 백제의 탄탄한 건축 기반 기술을 보여주는 핵심 자료입니다.

  • 가상 현실(VR) 제공: 보고서 내 QR코드를 통해 당시 발굴 현장을 360도 영상으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부여 왕릉원: 3.5m 아래 숨겨진 백제의 경관

부여 왕릉원의 백제 사비기 당시 원형을 복원하기 위한 연구 결과, 현재의 모습이 과거와는 큰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 지형의 변화: 일제강점기 지형도와 발굴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의 관람로가 백제 시대 당시 지형보다 약 3.5m나 높아진 상태임이 확인되었습니다.

  • 디지털 복원: 고(古)지형 분석을 토대로 왕릉원의 원래 경관을 예측한 디지털 영상을 제작하여, 향후 정비 및 복원의 정확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 중장기 계획: 보고서에는 왕릉 3·4호분 석실의 구조 안정성 진단과 함께 단계별 정비 계획이 수록되어 실제 복원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연구의 의의 및 활용

이번 보고서들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사업'의 결실로, 백제 문화권의 진정성 있는 복원을 위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해당 자료들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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