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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릉을 삼킨 불길, 헬기와 소방차가 잠재우다”... 5개 기관 합동 산불 대응 훈련

  • 김동현 기자
  • 입력 2026.04.03 20:51
  • 조회수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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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4개 지자체 등 고양 서오릉서 재난 대응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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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조한 봄철, 산자락에 위치해 화재에 취약한 우리 왕릉을 보호하기 위한 입체적인 방어막이 펼쳐졌습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소장 김미란)는 지난 3월 31일 경기 고양시 서오릉에서 4개 지방자치단체 및 소방·경찰과 함께 산불 진화 통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앵봉산에서 익릉으로 번진 불길... 지상·공중 입체 작전 이번 훈련은 서오릉 인근 앵봉산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산불이 익릉(인경왕후릉)으로 확산되는 위박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되었습니다.

  • 소방·지자체: 소방 헬기와 소방차를 투입해 능침과 소나무 숲, 정자각에 집중 살수를 하며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 서오릉 직원: 신속한 신고와 초동 진화에 이어 소방대원들과 함께 잔불 정리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 경찰: 관람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현장 질서를 유지하며 민간인 피해를 방지했습니다.

 

 

풍수지리의 명당, 산불에는 취약... ‘맞춤형 방어’ 절실 조선왕릉은 배산임수의 원칙에 따라 산자락을 등지고 있어 산불 발생 시 큰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서부지구관리소는 현재 서오릉, 서삼릉, 파주 삼릉 등 총 16기의 능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세계유산 보존의 핵심입니다.

 

 

하반기에는 ‘주민 참여형’ 민관 합동 훈련 예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번 상반기 훈련에 이어, 하반기에는 왕릉 인근 주택가와 상가 주민들까지 참여하는 훈련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국가와 지자체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유산을 지키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입니다.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 관계자는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며, “소중한 세계유산을 화마로부터 온전히 지켜내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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