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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 만의 재회”... 월성에서 발견된 두 비편, 하나로 합쳐져 첫 공개

  • 김가영 기자
  • 입력 2026.04.14 21:39
  • 조회수 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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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박물관 공동 전시… 광개토왕릉비와 유사한 서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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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7년과 2020년, 서로 다른 시기에 발견되어 떨어져 있던 두 개의 비석 조각(비편)이 마침내 제 짝을 찾아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국가유산청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 4월 13일부터 경주박물관 ‘신라 천년보고’에서 「경주 월성 서편 수습 비편」을 특별 공개하고 있습니다.

 

1937년과 2020년, 시간을 넘은 만남

  • 박물관 소장 비편(1937년): 일제강점기 당시 경주분관 직원이었던 최남주 씨가 서월성지에서 수습한 조각입니다.

  • 연구소 수습 비편(2020년): 월성 진입로 발굴 조사 중 새롭게 출토된 조각입니다.

  • 일치 확인: 두 기관이 석재 산지를 공동 분석하고 3D 스캐닝으로 대조한 결과, 두 비편의 단면이 완벽하게 합치되는 ‘한 몸’임이 밝혀졌습니다.

 

고구려인가, 신라인가? 서체에 담긴 미스터리

이번 비편은 신라 비석에서 흔히 보이는 ‘해서’체가 아닌, 획이 간략하고 독특한 **‘예서’**체로 쓰여 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고구려설: 서체가 광개토왕릉비와 매우 유사하며, 판독된 글자(白, 天, 貢 등)들이 해당 비문에도 등장한다는 점을 들어 고구려가 건립 주체라는 견해입니다.

  • 신라설: 출토지가 신라의 중심인 월성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당시 신라인들이 유행하던 서체를 받아들여 직접 제작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관람 안내 및 자료 공개

  • 전시 기간: 2026년 4월 13일(월) ~ 8월 17일(월)

  • 장소: 국립경주박물관 신라 천년보고

  • 온라인 배포: 4월 중으로 3D 디지털 탁본과 전문가 포럼 내용을 담은 기초조사 자료집이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을 통해 PDF로 무료 배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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