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안료와 두 번째 기술이전 계약 체결, 불화·민화 등 전통 수리 시장 활성화 기대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이 맥이 끊겼던 전통 단청안료인 ‘동록(銅綠)’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을 위해 민간 기술이전을 확대하며 상품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독자적으로 확보한 국유특허 기술인 ‘전통 단청 내 하엽 안료를 대체할 수 있는 동록 안료의 제조방법’(특허 제10-2543223호)을 지난 6월 1일, 전통안료 국내 생산 업체인 ㈜홍익안료에 추가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24년 7월 ㈜가일전통안료에 이은 두 번째 기술이전이다. 이로써 국내에서 전통 동록 안료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두 곳으로 늘어나, 향후 문화유산 복원 현장에 필요한 전통 안료를 더욱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연구원이 복원에 성공한 ‘동록’은 연꽃잎처럼 짙은 녹색을 띠는 전통 인공 안료(염기성 염화동)다. 과거 고문헌 기록과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구를 진행한 끝에 제조 기술을 확보했으며, 2023년 6월 국유특허로 등록되었다.
앞서 첫 번째 기술이전을 받았던 ㈜가일전통안료가 지난 2025년 3월 제품화에 성공하면서, 현재 이 안료는 실제 문화유산 단청 복원 현장은 물론 불화, 민화 등 전통회화 분야 전반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연구원은 이번에 기술을 이전받은 ㈜홍익안료가 시장에 빠르게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맞춤형 현장 기술지도와 시제품 품질 분석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단절된 전통 재료의 복원과 원천기술 확보에 그치지 않고, 민간 생산 체계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문화유산 수리 현장에서 전통 재료가 안정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