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기념물 새소리 식별법 교육… 우수 수료자는 실제 ‘조류 음향 분석’ 조사 참여 기회 제공

시각장애인들이 소리를 통해 천연기념물 조류를 식별하고, 나아가 실제 국가 자연유산 보존 활동에 전문가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시각장애인의 자연유산 분야 참여를 확대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자연유산 전문가 양성 교육 ‘나도 자연유산 전문가’」 프로그램 교육생을 6월 8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이 자연유산 조사와 보존·관리 활동에 직접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국내 최초의 전문 교육 과정이다. 참가자들은 천연기념물 조류의 생태적 특징을 배우고, 고유의 새소리를 통해 종을 구별하는 전문적인 식별법을 습득하게 된다. 교육 교재로는 지난해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제작된 시각장애인용 「천연기념물 조류 생태 도감」 음성 해설 자료가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국가유산청은 이번 교육이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고용 및 조사 참여로 이어지도록 연계 대책을 마련했다. 교육 수료자 중 평가를 거쳐 선발된 우수 참여자들은 올해 진행되는 국가유산청의 '2026년 천연기념물 동물 종 정기조사 사업' 내 「조류 음향 모니터링 자료 분석」 분야에 연구 인력으로 직접 투입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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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서울과 대전에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6월 8일부터 21일까지 국가유산청 누리집 또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정보·소통 플랫폼 '넓은마을'에서 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총 50명으로 선착순 마감되며, 희망 지역과 일정을 선택해 신청하면 개별 유선 안내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시각장애인의 뛰어난 청각적 역량을 국가유산 보존에 접목해 포용적 인재를 육성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신체적 장애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가유산 정책을 펼치며 적극행정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