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앞두고 11개 기관 참여해 위해 상황 현장 대응력 점검
- 53사단·경찰특공대·해운대소방서 등 투입… 시민 대피부터 부상자 이송까지 실전 방불
- 허민 청장 “행사 종료 시까지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

세계인의 문화 축제이자 올해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국제 행사인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7.19.~29.) 개막을 코앞에 두고, 행사장인 부산 벡스코(BEXCO)에서 테러 및 위해 상황에 대비한 범정부 차원의 거대한 방어막이 펼쳐졌다.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세계유산위원회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대테러·안전관리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가동하고, 7월 6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지역 테러대책협의회 주관으로 ‘관계기관 대테러 합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국가중요행사 지정 이후 4차례 철저한 사전 조율, 11개 기관 뭉쳤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는 ‘2026년 국가중요행사’로 지정될 만큼 무게감이 큰 국제 외교·문화 무대다. 이에 따라 국가유산청은 올해 초부터 안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치밀한 사전 소통을 이어왔다.
지난 3월 국내 관계기관 첫 회의를 시작으로 4월 UN안전사무국 참여 실무회의, 6월 기획단장 주재 점검회의와 국가유산청 차장·부산시 행정부시장 주재 최종회의까지 총 4단계의 고강도 협의를 거치며 범정부 통합 대응 매뉴얼을 다듬었다.
그 결실로 치러진 이번 훈련에는 국가유산청, 국가정보원, 육군 제53보병사단 부산여단 및 직할대(공병·화생방·기동), 부산경찰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해운대경찰서, 해운대소방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 부산교통공사, 벡스코 등 총 11개 핵심 안보·안전 기관이 총출동해 유기적인 역할 분담을 종합 점검했다.
폭발물 발견부터 화생방 대응까지… 벡스코 뒤흔든 실전 훈련
훈련은 세계유산위원회가 한창 진행 중인 벡스코 내부에 미상의 폭발물과 백색 가루(화생방 테러 의심 물질)가 동시에 발견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동해 실전과 똑같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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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초동 조치 및 시민 대피): 상황 전파 직후 신속하게 현장 통제선이 설치됐으며, 내부 시민들을 안전하고 일사불란하게 대피시키는 훈련이 진행됐다. 동시에 긴급 차량이 막힘없이 진입할 수 있도록 전방위 교통로 확보 조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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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용의자 추적 및 위해물 제거): 도주하는 용의자를 즉각 추적하는 한편, 현장에는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과 53사단 폭발물개척팀(EHCT), 대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가 전격 투입됐다. 방독면과 보호의를 착용한 대원들은 첨단 장비를 활용해 위해 물질을 안전하게 식별하고 신속하게 제거·무력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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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인명 구조 및 현장 수습): 해운대소방서 현장대응단과 119안전센터의 소방차·구급차가 현장에 진입해 테러로 발생한 부상자들을 응급처치하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는 훈련이 이어졌다.
군 대표로 참여한 이동권 중령(53사단 부산여단 강근호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도출된 미비점과 제한 사항을 즉각 보완하여 민·관·군·경·소방의 통합 대응 능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며 “세계유산위원회가 끝날 때까지 부산을 완벽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 건의 사고도 용납 않겠다”… 철통 경계 태세 가동
합동훈련 과정을 면밀히 점검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국제 행사의 성공은 완벽한 안전 위에서만 가능하다”며 훈련에 헌신적으로 참여한 관계기관 요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세계유산위원회 행사가 완전히 끝나는 순간까지 방심하지 말고 빈틈없는 경계 태세를 유지하여,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안심 행사를 만들어 달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국가유산청은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가동하고 상시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테러 합동훈련의 성공적 마무리를 발판 삼아 대한민국 유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안전 선진국’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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