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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대도시 근대건축유산, 보존·상생 길 찾는다”… 국가유산청, 부산서 국제학술대회 및 공모전 시상식 개최

  • 최무성 기자
  • 입력 2026.07.19 00:00
  • 조회수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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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24일~25일 부산 벡스코 및 피란수도 유적지 일원서 개최 (누구나 현장 참여 가능)
  • 한·중·일·대만 석학 모여 도시개발과 유산 보존 충돌 해법 및 다자간 협력망 모색
  • ‘2026 근현대건축 활성화 공모전’ 시상 및 20~29일 벡스코서 수상작 특별전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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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격한 도시화와 거대한 개발 압력 속에서 철거 위기에 직면한 동아시아 대도시 근대건축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진정성 있는 보존과 지속 가능한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한·중·일·대만 4개국의 전문가들이 부산에 모인다.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와 연계하여 오는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BEXCO) 제2전시장과 부산 소재 유적지 일원에서 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 대도시 근대건축 유산의 가치 재발견과 다자간 협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사)도코모모코리아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 각국이 공통으로 마주한 근대건축유산 보존·활용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국경을 넘어선 실질적인 다자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24일] 한·중·일·대만 석학 총출동… 3개 주제 10건의 릴레이 발표와 종합토론

 

첫째 날인 7월 24일에는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윤인석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의 ‘동아시아 근대건축 보존의 현황과 과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학술 교류의 막이 오른다. 발표는 총 3가지 세부 주제로 구성된다.

 

  • 1부 | 동아시아 지역 근대건축 보존을 위한 제도와 사례: 니시자와 야스히코 나고야대(일본) 교수, 김종헌 배재대 교수, 황준밍 중원대(대만) 교수, 이규철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자로 나선다. 이들은 각국의 건축유산 보존 제도와 대규모 도시개발 간의 첨예한 충돌 양상을 분석하고 이를 지혜롭게 풀어낸 조정 사례를 공유한다.

 

  • 2부 | 대도시 근대유산의 활용, 보존 사례: 이연경 연세대 교수, 왕위평 국립가오슝과학기술대(대만) 부교수, 슌슈쯔 동아대 교수, 아지사카 토루 도코모모재팬 대표이사가 참여해 한국, 일본, 중국, 대만에서 철거·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명소로 거듭난 주요 근대유산의 재생 성공 방정식을 발표한다.

 

  • 3부 | 피란수도 부산 근대유산 보존: 김기수 동아대 교수와 김훈 경북대 교수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피란수도 부산’이 지닌 독보적인 역사적 가치를 짚어보고, 개발이 한창인 원도심의 근대건축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할 것인지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주제 발표가 끝난 후에는 국내외 발표자들과 유산 분야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대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역사적 유산의 공존을 위한 다자간 협력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될 전망이다.

 

[25일] “전문가 해설과 함께 걷는다”… 피란수도 부산유산 현장 답사

 

둘째 날인 7월 25일 오전 10시부터는 학술대회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전문가의 상세한 생생한 해설을 들으며 역사적 현장을 직접 마주하는 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핵심 거점들을 차례로 방문한다.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와 극극의 스토리가 숨 쉬는 ▲임시수도기념관, ▲임시수도정부청사, ▲부산항 제1부두를 비롯해, 근대기 역동적인 경제성장의 흔적이 남은 ▲영도 일대 산업유산 등을 둘러보며 대도시 속 근대 유산의 보존 실태와 정비 방향을 현장에서 토론할 예정이다.

 

대학생들의 창의적 영감 한눈에… ‘활성 공모전’ 시상 및 특별전 연계

 

한편, 학술대회 첫날 개막에 앞서 오전 9시 10분에는 근현대건축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참신한 활용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된 ‘2026 근현대건축 문화유산 활성화 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된다.

 

‘영덕 영해장터 근대역사문화공간’과 ‘부산항 제1부두’를 주제로 치러진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대학(원)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출품작 25건이 접수됐다. 엄격한 1·2차 심사를 거쳐 건축유산의 본연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한 10점의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 나의 유산_살아온, 살아가는, 살아갈」을 통해 일반 대중에 통합 전시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 안내] 동아시아 근현대건축 보존·활용 국제학술대회

  • 일시: 2026년 7월 24일(금) ~ 7월 25일(토) [2일간]

  • 장소: 부산 벡스코(BEXCO) 제2전시장 및 피란수도 부산유적지 일원

  • 참여 방법: 별도 사전 예약 없이 당일 현장 참여 가능 (무료)

  • 문의 처: (사)도코모모코리아 공식 누리집 (www.docomomokorea.com)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동아시아라는 거대한 문화적 층위 안에서 근현대건축유산의 진정성 있는 보존 방향을 확립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유관 국가 및 전문가 그룹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동시에, 소중한 근현대 유산이 도시의 골칫거리가 아닌 미래의 자산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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