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고대 고분 벽화와 건축 재료로 널리 쓰였던 패회(貝灰)의 원료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한 『고대 패회 원료 식별 도감』을 발간했습니다.
그동안 고분 벽화의 하얀 바탕층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정확히 알지 못해 복원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수천 년 전 조상들이 사용했던 ‘천연 페인트’의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1. 패회(貝灰)란 무엇인가?
패회는 조개껍데기(패각)를 높은 온도에서 구워(소성) 만든 재료입니다. 주성분은 탄산칼슘(CaCO3)로, 오늘날의 석회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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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용처: 고분 벽화의 바탕층, 벽면 미장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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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유적: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하남 감일동 백제 고분군, 평양 진파리 4호분, 나주 송제리 고분 등 한반도 전역의 주요 고분.
2. "어떤 조개일까?" 과학으로 밝혀낸 원료
육안으로는 구분이 불가능했던 패회의 원료를 찾기 위해 연구진은 패각의 미세 구조와 광물학적 특성을 정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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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별된 8종의 원료: 굴, 꼬막, 홍합, 가리비, 조개, 백합, 피뿔고둥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매패류가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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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별 변화 기록: 조개껍데기가 온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사진 자료로 정리하여, 출토된 유물이 몇 도에서 구워졌는지 역추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보존·복원의 새로운 기준
이 도감은 단순히 정보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향후 문화유산 복원 현장에서 '가장 원형에 가까운 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표준 가이드라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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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고분 벽화 보존 처리, 전통 미장 기법 재현, 고대 건축 재료 연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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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 국립문화유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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