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목조건축 수명 늘리는 기능성 단청안료 개발… ‘항균 석간주’ 특허 등록

  • 김경현 기자
  • 입력 2026.09.18 15:49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평창 적색 셰일 활용해 부후균 억제력 3배 향상… 전통 목구조 보존에 획기적 기여

image (3).png


[국가유산뉴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전통 목조건축물 단청에 사용되는 ‘석간주’를 대체하면서 항균 기능까지 대폭 강화한 새로운 안료 제조 기술을 확보해 국유특허로 등록했다. (특허명: 적색 셰일을 포함하는 항균성 석간주 대체 안료 및 이의 제조방법)

 

산화철 성분을 함유한 붉은 흙이나 암석으로 만드는 전통 안료 ‘석간주’는 목조 건축물의 바탕을 칠하는 가칠부터 각종 문양 채색까지 폭넓게 쓰인다. 그동안 고문헌에 기록된 울릉군 서면 태하리 황토굴의 붉은 흙(주토)을 활용한 복원 연구가 진행됐으나, 해당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며 원료 채취 및 확보에 한계가 컸다.

 

이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안정적인 국내 천연 광물자원을 새롭게 발굴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강원도 평창에서 산출되는 ‘적색 셰일(Shale)’을 원료로 삼아 분쇄, 수비, 건조 등 전통 공정을 거쳐 가공한 결과, 기존 석간주를 훌륭히 대체할 수 있는 고유의 색상과 성능, 뛰어난 내후성(기후 변화에 견디는 성질)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대체 안료는 한옥을 비롯한 전통 목구조의 뼈대를 위협하는 목재 부후균(썩음균)에 대해 탁월한 생장 억제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 결과, 기존 울릉도 주토로 만든 안료보다 항균성이 약 3배 이상 높아,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목조 건축물의 내구성을 유지하고 구조재를 건강하게 보존하는 데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개발된 안료는 국가유산청의 전통 재료 인증제 품질기준을 온전히 충족할 뿐만 아니라 기능성까지 겸비해 현장 실효성이 매우 높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획득한 특허 기술을 민간 전문기관에 이전하여 실용화와 대량 생산을 촉진하고, 향후 실제 목조 건축유산 수리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국가유산뉴스 & knhn.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600여 년 잠깨어 드러난 고려 말·조선 초 화기… 나주 금성산 ‘황자화통’ 28자 명문 풀렸다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3년간 과학 분석 거쳐 언론공개회… 국내 현존 최고(最古) 화약무기 확인
  • 목조건축 수명 늘리는 기능성 단청안료 개발… ‘항균 석간주’ 특허 등록
  • 429년 전 남원성을 지킨 민·관·군의 혼… 만인의총서 순의제향 봉행
  • 한가위 보름달 아래 궁·능 활짝… 추석 연휴 4대궁·종묘·조선왕릉 무료 개방
  • 전통의 맥(道) 이어 길상(吉)을 빚다…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30인의 공예전 개막
  • 장인의 땀방울, 54년의 ‘궤적’을 담다… 《2026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작품전》 개막
  • 스마트폰 터치로 완성하는 조선시대 ‘부캐’… ‘모두의 풍속도 2026’ 오픈
  • 달빛 아래 부모님께 올리는 궁중 잔치… 2026 하반기 ‘창경궁 야연’ 열린다
  • 실크로드 중심서 꽃피운 5년의 결실… 한-우즈벡 국가유산 ODA 사업 성공적 마무리
  • 가을빛 물든 4대궁과 종묘… ‘2026 가을 궁중문화축전’ 10월 7일 개막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달빛 아래 부모님께 올리는 궁중 잔치… 2026 하반기 ‘창경궁 야연’ 열린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