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무형유산원, 9월 22일~10월 18일 전주서 231점 전시… ‘밀도·연마·정진’ 세 가지 테마로 전승의 숭고함 조명

[국가유산뉴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길태현)이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실에서 《2026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작품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54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1973년 ‘인간문화재 공예작품전시회’로 출발해 반세기 넘게 우리 전통기술의 정수를 선보여 온 대표적인 무형유산 행사다. 올해는 ‘궤적(TRACE)’을 주제로 갓일, 사경장 등 전통기술 분야 보유자와 전승교육사 102명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231점의 작품을 대중에게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결과물로서의 공예품을 넘어, 장인이 재료를 다루고 기술을 연마하며 인내한 ‘시간과 몸짓의 흔적’에 주목한다. 장인의 손길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전승의 흐름을 ▲밀도 ▲연마 ▲정진 등 세 가지 핵심 가치로 나누어 조명한다.
밀도·연마·정진, 장인의 세 가지 시간 첫 번째 ‘밀도’ 영역에서는 고흥곤 악기장 보유자의 ‘나전 옻칠 해금’, 김영성 대목장 보유자의 ‘완주 화암사 극락전 하앙 공포’ 등을 통해 재료와 씨름하며 묵묵히 마음을 기울인 축적의 과정을 보여준다.
두 번째 ‘연마’ 영역은 김영희 옥장 보유자의 ‘백옥 삼작노리개’, 이형만 나전장 보유자의 ‘넝쿨무늬 서류 상자’ 등을 전시해 끊임없는 반복과 수련으로 빚어낸 장인 고유의 섬세한 결을 소개한다.
세 번째 ‘정진’ 영역에서는 박창영 갓일 보유자의 ‘단구 황찰술 갓’, 안치용 한지장 보유자의 ‘한지가죽’ 등 평생 외길을 걸어온 굳건한 의지와, 전통을 바탕으로 시대에 맞게 확장을 꾀하는 장인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063-280-143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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