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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년 전 남원성을 지킨 민·관·군의 혼… 만인의총서 순의제향 봉행

  • 정민희 기자
  • 입력 2026.09.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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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유산청 만인의총관리소, 9월 26일 거행… 정유재란 순절 호국선열 기려 각계 30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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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뉴스] 국가유산청 만인의총관리소(소장 김성철)가 오는 9월 26일(토) 오후 3시 사적 남원 만인의총에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숭고한 충절을 기리는 제429주년 ‘순의제향(殉義祭享)’을 엄숙히 봉행한다.

남원성은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당시 5만 6천여 명에 달하는 왜군에 맞서 호남과 나라를 지켜낸 최대 격전지였다. 성안의 백성과 관리, 군인들은 압도적인 전력 차이에도 굴하지 않고 결사항전했으나, 성이 함락되며 민(民)·관(官)·군(軍) 1만여 명이 장렬히 순절했다. 만인의총은 이들의 유해를 함께 모신 무덤으로, 나라를 향한 거룩한 희생을 인정받아 1981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올해로 제429주년을 맞이하는 순의제향은 전통 제례 절차에 따라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차례로 잔을 올리는 헌작(獻酌)과 축문 봉독, 분향 순으로 엄수된다. 이날 행사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남원시 유관 기관 관계자, 만인의사 유족 및 후손, 지역 주민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선열들의 넋을 위무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만인의총관리소는 429년 전 누란의 위기 속에서 나라와 고장을 수호하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던진 무명의 영웅들을 국민들이 영구히 기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만인의총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 체계적인 보존과 함께 다양한 추모·문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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