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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년간 마을을 지켜온 고창 삼태마을숲, 천연기념물 지정!

  • 김동한 기자
  • 입력 2025.09.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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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왕버들 군락지이자 공동체의 신앙이 깃든 전통 마을 숲, 국가지정자연유산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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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유산청은 오랜 세월 마을을 보호해 온 전통 마을 숲인 「고창 하고리 삼태마을숲」을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정 기념행사는 9월 25일 오후 2시 삼태마을 회관 앞에서 지역민과 함께 개최되었습니다.

자연재해로부터 마을을 지킨 800m 길이의 숲

「고창 하고리 삼태마을숲」은 고창군 성송면 하고리 삼태마을 앞 삼태천을 따라 약 800여 미터 길이로 형성된 마을 숲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방풍림이자 하천 범람으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하는 호안림 역할을 하도록 자발적으로 조성했습니다.

특히, 이 숲은 국내 최대 규모의 왕버들 군락지를 자랑하며, 높이 10m, 둘레 3m가 넘는 왕버들 노거수 95주를 포함해 버드나무, 팽나무, 곰솔 등 다양한 수종의 큰 나무 224주가 안정적으로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풍수지리적 믿음과 역사적 상징성

이 숲은 삼태천이 흐르는 마을의 풍수지리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마을 주민들은 배 모양인 마을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삼태천 양 둑에 숲을 조성하고, 숲의 훼손이 마을의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으며 200여 년 이상 신성시하며 보호해 왔습니다.

이 숲은 1830년대 이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옛 지도 「전라도무장현도(全羅道茂長縣圖)」에서도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어, 당대에도 무장현의 상징적이고 유명한 숲이었음을 입증합니다. 이러한 명확한 역사성과 마을 공동체의 신앙 및 정체성이 결합된 상징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 개최

국가유산청은 9월 25일, 숲을 지켜온 지역민들과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하고 숲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행사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고창농악 공연을 시작으로 숲 소개 영상, 지정 경과 보고, 관리단체 지정서 전달 및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고창군과 협력하여 「고창 하고리 삼태마을숲」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이 자연유산을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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