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 추가, 멸종위기종 보전 가치 인정… 부산 세계유산위원회서 판가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이 경기도 서산과 전남 여수·고흥·무안까지 영역을 대폭 넓혀 연속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강화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자연유산 분야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한국의 갯벌 2단계」에 대한 세계유산 확대 등재(중대한 경계 변경 승인) 권고를 통지받았다고 5일 밝혔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심사평가를 통해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보전의 중요성을 뜻하는 세계유산 등재기준 10번(x)을 확고하게 충족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세계유산의 경계를 대폭 수정하는 변경안을 승인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이번 2단계 확대 등재 신청 구역은 기존 세계유산(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에 ▲ 여수갯벌 ▲ 고흥갯벌 ▲ 무안갯벌 ▲ 서산갯벌을 새롭게 추가한 것이다. 7월 등재가 최종 확정되면 '한국의 갯벌'은 총 6개 권역으로 구성된 거대한 연속유산으로 거듭나게 된다.
앞서 '한국의 갯벌'은 지난 2021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초 등재될 당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갯벌 지역을 추가하는 2단계 확대 등재를 추진하라는 권고를 받은 바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이번 권고와 함께 ▲잠재적 가치를 지닌 추가 갯벌 분석 및 지역사회 지지 확보 지속 ▲전통 어업 및 갯벌 자원 채취 관행의 지속가능한 계승 ▲동아시아-호주 철새이동경로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한국의 갯벌 2단계」의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해양수산부, 지자체,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국제자연보전연맹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오는 7월 부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