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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친서와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만남… 덕수궁 돈덕전 특별전 개막

  • 김동한 기자
  • 입력 2025.10.3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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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궁멜로디, 덕수궁에서 울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 11월 1일~21일 개최… '베수비오' 국내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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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은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특별전 「고궁멜로디, 덕수궁에서 울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11월 1일부터 11월 21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교류의 해를 마무리하는 대미를 장식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악기 명장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의 바이올린 ‘베수비오(Vesuvio)’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우리나라의 가야금·거문고 등 전통 현악기를 함께 전시하여 두 나라의 장인정신, 예술적 전통, 문화적 교류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140년 외교 역사 조명, 고종 친서 등 공개

 

한국과 이탈리아는 1884년 조이수호통상조약 체결 이래 국제적 협력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양국의 깊은 교류 역사를 조명합니다.

 

 구분  주제 및 주요 내용 전시 유물
1부 한국과 이탈리아의 첫 만남: 외교에서 문화로 <고종이 이탈리아 국왕에게 보낸 친서>, 이탈리아 외교관 카를로 로세티 저서 등
2부 대한제국의 서양 음악사: 새로운 소리, 근대의 시작    대한제국 서양 악기 유입 및 인식 변화, <대한제국 애국가 악보> 등
3부 불멸의 현, 스트라디바리우스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장인 정신,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제작 '베수비오' (1727년경)          
4부 영원의 현, 한국의 전통 현악기 가야금, 거문고 등 한국 음악유산, 이화문이 장식된 <금(琴)>,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작품

특히, 3부에서는 스트라디바리 장인의 예술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인 베수비오가 단독 공간에 전시되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4부에서는 서양의 최고 명품 현악기와 한국의 전통 현악기가 나란히 전시되어 서로 다른 두 문화가 빚어낸 아름다운 음악유산을 비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덕수궁에서의 전시에 기쁨을 표하며, "크레모나는 가야금의 고장인 경북 고령군과 우호 협약을 맺고 있다"며 문화 외교의 교두보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한-이탈리아의 수교 역사를 돌아보는 여정을 덕수궁에서 마무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뢰관계를 쌓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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