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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색’으로 문화유산 비밀 밝힌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초분광 학술발표회 개최

  • 김경현 기자
  • 입력 2026.05.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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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28일 국립고궁박물관서 ‘초분광 기술의 국가유산 활용 스펙트럼’ 주제 세미나
  • 국보 신숙주 초상 채색 재료 규명, 첨성대 지의류 조사 등 최신 보존·관리 성과 공유
  • 미술·자연유산·산림·지질 융합… 학계 전문가 모여 미래 과학적 보존 과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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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광선에서 근적외선까지 빛의 파장을 세밀하게 분석해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유산의 상태와 제작 기법을 규명하는 최신 과학기술의 장이 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오는 5월 28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빛과 색으로 읽는 정보: 초분광 기술의 국가유산 활용 스펙트럼」을 주제로 학술발표회(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초분광 기술’은 가시광선에서 근적외선 영역까지 빛의 파장을 세밀하게 분리하여 얻은 영상 분광정보를 기반으로 대상물의 특성과 상태를 분석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2014년부터 이 기술을 도입해 국가유산 보존·관리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신숙주 초상부터 첨성대까지… 초분광 기술이 밝혀낸 성과 공개

그동안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대표적 회화문화유산인 국보 「신숙주 초상」의 과학조사를 통해 채색 재료를 명확히 밝혀내며 전통 제작 기법을 파악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조선왕릉, 경주 첨성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등 주요 석조문화유산의 표면 오염물과 지의류 분포 현황을 조사하는 데도 이 기술을 적극 활용해왔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그간 축적된 초분광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문화유산·자연유산·산림·지질 등 다방면의 관련 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총 6개의 주제발표와 종합 토론으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미술품과 박물관 소장품(정선 필 인왕제색도 등),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점검 등 회화 및 박물관 문화유산의 초분광 활용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등 자연유산의 가상 모형(디지털 트윈) 구현, 식물 탐지 및 야외 문화유산의 위해식물 탐지 성과 등 대면적 야외 유산과 산림·광물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연구 성과가 소개된다.

 

학제 간 융합 토론의 장 마련… 당일 현장 등록으로 누구나 참석 가능

주제발표 이후에는 이명성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를 좌장으로 하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송문화유산기술 등 학계 전문가와 발표자 전원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제 간 연구성과를 폭넓게 공유하고 미래 국가유산 과학 보존의 청사진을 그릴 예정이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별도의 사전 등록 없이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국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신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우리 국가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밝히기 위한 고도화된 연구를 추진하겠다"라며 "관련 기관 및 학계와 긴밀히 협력하는 적극행정을 통해 국가유산을 한층 더 과학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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