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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조의 39일간 강원도 민생 행보”…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1466, 강원도로 떠난 왕의 순행’ 특별전 개최

  • 김동한 기자
  • 입력 2026.07.18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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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14일부터 9월 27일까지 강원 평창군 실록박물관서 무료 개최 (월요일 휴관)
  • 『세조실록』 속 560년 전 오대산 여정 복원… 민생 안정과 인재 등용의 국가 경영 현장 조명
  • 《세조 어진 초본》·《신숙주 초상화》, 국보급 불교 유물 등 실물 기록유산 대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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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0년 전 조선의 제7대 임금 세조가 왕권을 공고히 하고 민생을 살피기 위해 단행했던 39일간의 극적인 강원도 전격 행보가 실록의 기록을 깨우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관장 김정임, 이하 실록박물관)은 오는 7월 14일부터 9월 27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강원 평창군 소재)에서 특별전 「1466, 강원도로 떠난 왕의 순행」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순행(巡幸)’이란 국왕이 대궐을 떠나 나라 안의 행정 현장과 민심을 두루 살피며 돌아다니던 엄숙한 국가 행동이다. 이번 특별전은 『세조실록』에 생생히 기록된 1466년 세조의 강원도 순행 경로와 목적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단종 폐위 이후 왕권을 안정시키던 세조가 ‘왜 강원도로 향했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이 여정이 단순한 유람이나 왕실 행차가 아닌 민생을 안정시키고 지방 인재를 발굴해 왕권을 굳건히 다진 고도의 국가 경영 현장이었음을 입체적으로 증명한다.

 

실록 문장 따라 걷는 3가지 테마… 왕의 길과 수행단 라인업 공개

 

전시는 세조의 발자취와 역사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총 3부로 나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 1부 | 순행, 왕이 지나간 길: 『세조실록』의 구체적인 기록과 현대적인 감각의 영상 콘텐츠를 융합했다. 세조가 한양을 떠나 강원도로 향한 정밀 경로를 시각화하고, 당시 왕의 순행이 변방의 민심을 다독이고 국정을 쇄신하기 위해 얼마나 철저하게 계획된 국가 정무 행위였는지 그 목적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 2부 | 순행에 함께한 사람들: 1466년 거대한 이동 정부를 구성했던 화려한 수행단 라인업을 소개한다. 정희왕후(왕비)와 세자(훗날 예종) 등 핵심 왕실 가문은 물론 효령대군, 영의정 신숙주, 좌의정 구치관 등 당대 조정의 영수들이 대거 동행했다. 현장에는 《세조 어진 초본》과 《신숙주 초상화》 등 인물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국보·보물급 유물들이 전시되어 당시 조선 최고 권력층의 모습을 생생하게 대면할 수 있다.

 

  • 3부 | 오대산, 외방별시(外方別試)와 상원사: 순행의 핵심 목적지였던 오대산에서의 핵심 사건들을 다룬다. 세조는 오대산 현지에서 지방 유생들을 격려하고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특별 과거시험인 ‘외방별시’를 직접 전격 시행했다. 또한, 세조의 깊은 불교 신앙과 심신 치유 노력이 결합된 오대산 상원사 중창 낙성식(완공식) 참석 일화도 조명한다. 세조와 상원사의 특별한 인연을 증언하는 『상원사중창권선문(上院寺重創勸善文)』과 당대 문장가 김수온이 작성한 「상원사중창기(上院寺重創記)」 등 귀중한 기록유산들이 함께 공개된다.

 

「1466, 강원도로 떠난 왕의 순행」 관람 가이드

  • 전시 기간: 2026년 7월 14일(화) ~ 9월 27일(일)

  • 관람 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

  • 전시 장소: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로)

  • 입장 요금: 관람객 누구나 전면 무료 관람

 

 오대산 권역 대표 문화 공간 도약… 역사 콘텐츠 대중화 앞장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의 원본 환수를 기념해 개관한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지역의 핵심 역사적 사건을 발굴해 선보이는 대표적인 성과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평창 및 오대산 권역을 찾는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강원도가 지닌 깊은 역사적 층위를 새롭게 인식시키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560년 전 실록 속에 박제되어 있던 세조의 뜨거웠던 민생 순행 길을 유물과 고증을 통해 현실 공간으로 소환한 적극행정의 결실”이라며 “국민들이 조선 왕실의 역사를 한층 쉽고 흥미롭게 향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오대산 권역의 풍부한 문화유산 자원과 연계한 격조 높은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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