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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근정전 향로, 60여 년 만에 잃어버린 ‘용 뚜껑’을 되찾다

  • 김동현 기자
  • 입력 2025.12.23 22:08
  • 조회수 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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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무형유산 주철장의 손길로 재현 완료... 12월 24일부터 온전한 모습으로 상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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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그동안 뚜껑이 없이 몸체만 남아있던 경복궁 근정전 향로 두 점의 뚜껑 재현을 완료했습니다. 다가오는 12월 24일부터는 근정전 양옆에서 용(龍)이 새겨진 뚜껑이 얹힌 온전한 형태의 향로를 국민들에게 공개합니다.

 

근정전 향로의 역사와 유실 과정

근정전 향로는 조선 왕실의 권위와 국가적 의례의 위상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 제작 배경: 1866년(고종 3년) 경복궁 중건 당시, 세조 때 주조된 대종(大鐘)을 녹여 제작되었습니다. 왕실의 위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근정전 양옆에 배치되었습니다.

  • 유실의 아픔: 본래 용이 형상화된 화려한 뚜껑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사진에서도 그 소재가 불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이후 1961~1962년 사이에 두 점의 뚜껑이 모두 유실되어 지금까지 몸체만 남은 불완전한 상태로 관리되어 왔습니다.

 

장인의 정교한 기술로 되살아난 ‘용’

이번 재현은 국보인 근정전의 품격에 맞춰 최고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 무형유산의 참여:국가무형유산 주철장 원광식 보유자원천수 이수자가 제작에 참여하여 조선 시대 주물 기술의 정수를 담아냈습니다.

  • 형태 복원: 과거 사진 자료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세 개의 발과 두 개의 손잡이가 달린 몸체 위에 용이 수놓아진 뚜껑을 얹어 완벽한 ‘정(鼎, 솥 형태의 향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관람 안내 및 가치 회복

이번 재현품 설치를 통해 근정전은 조선 시대 국가 의례 공간으로서의 역사적 맥락과 시각적 완성도를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12월 24일부터 경복궁을 찾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근정전 마당에서 웅장해진 향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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