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1,500년 전 고구려 쟁기, 과학의 힘으로 원형 되찾았다

  • 김동현 기자
  • 입력 2026.02.24 19:55
  • 조회수 435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 몽촌토성 출토 ‘눕쟁기’ 2년간의 보존처리 완료

기사35.png

 

 수백 년간 진흙 속에 잠들어 있던 고구려의 농기구가 현대 보존과학 기술을 통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몽촌토성 집수지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쟁기에 대한 2년간의 정밀 보존처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몽촌토성 속 고구려의 흔적… ‘눕쟁기’ 실물 확인 이번에 보존처리가 완료된 유물은 2023년 6월 한성백제박물관이 발굴한 쟁기로, 몸체(술)가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눕쟁기’ 형태입니다.

  • 역사적 증거: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 제작 시기가 534~640년 사이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고구려가 몽촌토성을 점유했던 시기와 일치하며, 백제 유적인 몽촌토성 내 집수지가 고구려에 의해 사용되었음을 증명하는 결정적 자료입니다.

  • 제작 기법: 과학적 분석 결과, 단단한 상수리나무류를 자귀와 도자로 정교하게 깎아 만든 것으로 확인되어 당시의 우수한 목공 기술을 보여줍니다.

 

첨단 기술로 되살린 목재의 생명력 발굴 당시 쟁기는 오랜 시간 수분과 미생물에 노출되어 조직이 매우 약해진 상태였습니다. 보존과학팀은 유물의 변형을 막기 위해 고도의 기술을 투입했습니다.

  • 조직 강화: 수용성 수지인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을 침투시켜 약해진 나무 조직을 보강했습니다.

  • 형태 유지: 영하 40도 이하에서 수분을 바로 기체로 승화시키는 진공동결건조법을 적용해 건조 과정에서의 뒤틀림을 최소화했습니다.

  • 디지털 복원: 수축으로 인해 접합이 불가능했던 날 부분은 3차원(3D) 스캔을 통한 가상 복원으로 제작 당시의 원형을 재현했습니다.

 

농업기술사 연구의 핵심 자료로 활용 보존처리가 끝난 쟁기는 소장처인 한성백제박물관으로 인계되어 향후 전시와 학술 연구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성과는 삼국시대 농기구의 원형을 보존한 드문 사례로, 민속학과 농업기술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소영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장은 "체계적인 보존처리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가 후대에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국가유산뉴스 & knhn.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경교장에서 되새기다”… 국가유산청-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개최
  • “역대 최대 162개국 참여”…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서 성황리 폐막
  • “전통을 잇고, 무대에 살아있으며, 마침내 무르익다”… 국립무형유산원, 「이수자뎐」 두 번째 무대 개최
  • “빛바랜 앨범 속 가야고분의 추억을 찾습니다”…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옛 사진 공모전 개최
  • “여름방학 미션! 5개의 도장을 모아라”… 국립해양유산연구소, 목포서 ‘와~도장깨기!’ 행사 개최
  • “전북 문화유산의 숨결,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대규모 성과홍보공간 개관
  • “디지털 시대, 미술사 데이터의 미래를 묻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게티연구소 부소장 초청 특별강연 개최
  • “여수·서산 품고 더 넓어졌다”… 생태계 보고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 등재
  • “개발·기후위기 속 세계유산 지킨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세계유산영향평가’ 국제 토론회 개최
  • “세계유산, 올바른 해석으로 생명력을 얻다”… 국가유산청·외교부, 세계유산해석 부대행사 개최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경교장에서 되새기다”… 국가유산청-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개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