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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찰 건축의 백미 ‘누각’ 3개소, 보물로 지정

  • 김동현 기자
  • 입력 2026.02.27 22:19
  • 조회수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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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송광사 침계루·안동 봉정사 덕휘루·화성 용주사 천보루 가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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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찰의 중심 불전 앞에서 설법과 예불의 장이 되어준 조선시대 사찰 누각들이 그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27일, 「순천 송광사 침계루」, 「안동 봉정사 덕휘루」, 「화성 용주사 천보루」 등 총 3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계류와 어우러진 승려들의 강당, ‘순천 송광사 침계루’ 1688년에 중건된 침계루는 일반적인 누각과 달리 승려들의 교육 공간인 ‘강학(講學)’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 건축적 특징: 계곡을 따라 기둥 길이를 조절해 세운 기법은 전라도와 경상도 간 건축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 가치: 자연경관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대형 누각으로, 17세기 목재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기록과 위계가 살아있는 ‘안동 봉정사 덕휘루’ 그간 ‘만세루’로 불려왔으나 옛 기록에 따라 제 이름을 찾은 덕휘루는 1680년에 건립되었습니다.

  • 건축적 특징: 사찰 내 다른 건물과의 위계에 따라 장식을 절제하면서도 견고한 구조를 갖췄습니다.

  • 가치: 16세기부터의 건립 및 중수 기록이 내부 편액에 고스란히 남아 있어 사찰의 변천사를 증언하는 학술적 가치가 큽니다.

 

 

정조의 효심과 궁궐 양식의 결합, ‘화성 용주사 천보루’ 정조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용주사의 중심 건물로, 1790년에 건립되었습니다.

  • 건축적 특징: 아래층에 거대한 돌기둥(장대 석주)을 세우고, 위층 강당 양옆에 익랑을 배치하는 등 일반 사찰에서는 보기 드문 궁궐 건축 양식이 도입되었습니다.

  • 가치: 조선 후기 왕실 원찰(願刹)의 특징과 유교적 건축 요소가 혼재된 독특한 사례로 꼽힙니다.

 

 

적극행정으로 발굴한 ‘숨은 보물’ 기존에 보물로 지정된 사찰 누각은 전국에 단 4건뿐이었으나, 국가유산청은 2023년부터 전국 38건의 누각에 대한 가치 조사를 실시하여 이번 지정을 이끌어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지자체 및 불교계와 협력하여 소중한 건축 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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