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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동종의 정수 ‘봉선사 동종’, 국보 승격된다

  • 김동한 기자
  • 입력 2026.03.0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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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유산청, 고려 청자·조선 초상화 등 3건 보물 지정 및 추가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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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왕실 발원 동종의 전형을 보여주는 ‘남양주 봉선사 동종’이 보물 지정 63년 만에 국보로 승격됩니다.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봉선사 동종을 국보로 지정 예고하는 한편, 고려시대 청자와 조선시대 공신 초상화 등 3건을 보물로 지정 및 추가 지정 예고했습니다.

 

 

[국보] 560여 년간 자리를 지킨 ‘남양주 봉선사 동종’ 1469년 예종이 부왕인 세조의 명복을 빌기 위해 제작한 이 동종은 조선 전기 동종 양식의 완성작으로 꼽힙니다.

  • 독보적 가치: 제작 당시 봉안처인 봉선사 종각에 이운(옮김) 없이 그대로 보존된 유일한 왕실 발원 대형 종입니다.

  • 보존 상태: 균열이나 결함이 거의 없고, 제작 배경과 장인이 기록된 주종기(鑄鍾記)가 남아 있어 학술적 가치가 탁월합니다.

 

 

[보물] 왕실의 위엄 담긴 ‘쌍룡문 청자’와 ‘유효걸 초상’ 새롭게 보물로 지정 예고된 유물들은 당시의 높은 예술 수준과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 청자 상감쌍룡국화문 반: 13세기 왕실용으로 추정되는 대형 접시로, 안쪽 바닥에 두 마리의 용이 역상감 기법으로 정교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수리 흔적 없는 완벽한 보존 상태가 특징입니다.

  • 유효걸 초상 및 궤: 인조반정 후 이괄의 난을 진압한 공신 유효걸의 초상화입니다. 17세기 초반 공신 화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특히 초상화를 보관하던 ‘궤’가 함께 전해져 의미가 큽니다.

 

 

[보물 추가] 기록과 그림이 만난 ‘윤증 초상 일괄’ 기존 보물인 「윤증 초상 일괄」에는 1885년 이한철이 그린 이모본(옮겨 그린 그림) 1점과 제작 과정을 기록한 『영당기적』 1점이 추가됩니다. 당대 최고 화가들이 시대를 거쳐 원본을 재현하며 더한 개성적인 화풍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mage: Namyangju Bongseonsa Bronze Bell and Goryeo Celadon with Double Dragon Design]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우리 문화유산의 숨겨진 가치를 지속적으로 재조명하여 국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적극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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