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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통과 밥통... 우리말로 쓴 최초의 해부학 교과서, 문화유산이 되다”

  • 김동현 기자
  • 입력 2026.05.14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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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유산청, 제중원 발간 「해부학」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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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서양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에서 간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 「해부학」이 그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한자나 외래어 대신 순우리말로 인체의 신비를 풀어낸 이 책은 근대 의학 대중화의 상징적 유물입니다.

 

한국 근대 의학 교육의 상징

  • 최초의 한글 교과서: 세브란스 병원의학교를 비롯한 초기 선교 의료기관에서 핵심 교재로 사용되었습니다.

  • 교육의 체계화: 서양 의학이 도입되던 초기, 인체 구조와 기능을 과학적으로 교육했던 실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자료입니다.

 

체계적인 3권 구성

이 교과서는 인체를 단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총 3권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 제1권: 뼈대와 근육 등 인체의 기본 구조와 움직임의 원리 설명

  • 제2권: 심장, 폐, 소화기관 등 주요 장기의 기능과 생리 작용

  • 제3권: 신경계와 감각기관 등 인체의 종합적인 반응 체계


‘우리말’로 풀어낸 의학 지식의 가치

가장 주목할 점은 난해한 의학 용어를 당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순우리말로 번역했다는 점입니다.

  • 우리말 의학 용어: 심장을 ‘염통’으로, 위를 ‘밥통’으로 표기하는 등 의학 지식의 대중화를 꾀했습니다.

  • 국어사적 의미: 20세기 초의 한글 표기법과 음운 변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국어학 연구에도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습니다.

 

보존과 활용을 위한 적극 행정

국가유산청은 이번 등록 예고를 시작으로 「해부학」 교과서가 체계적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를 학술 연구와 전시, 교육 자료로 적극 활용하여 국민들이 근현대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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