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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회진현 관아터' 발굴 성과 공개

  • 김동한 기자
  • 입력 2025.11.05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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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복암리 발굴조사, 관아 건물 중첩 구조 및 축조 전 집수시설/연못 흔적 확인 (11월 4일 현장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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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일원에서 진행된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지방 관아터의 구체적인 구조를 확인하고, 11월 4일 오후 2시 30분 발굴 현장에서 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회진현' 관아터의 중첩된 역사

 

연구소는 지난해 '회진현관초(會津縣官草)' 명문 기와를 통해 이 지역에 고려시대 '회진현'의 관아가 있었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관아 건물터의 세부 구조와 중첩 관계가 더욱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 건물터 중첩: 3호 건물터에 대한 조사 결과, 4동의 건물터가 같은 자리에서 중첩된 상태로 파악되어 건물이 여러 차례 다시 지어졌음을 확인했습니다.

  • 관아 전(前) 시설: 건물터 아래에서는 네모 모양의 석축 유구가 확인되었습니다. 이 석축 유구는 깊이 0.8m 정도로, 건물이 들어서기 이전에 물을 모아두는 집수시설 또는 관아 내부의 연못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아 대지 구획과 배수 체계

 

또한, 관아터의 대지를 구획하는 구조물과 배수로가 새롭게 확인되었습니다.

  • 축대 및 배수로: 3호 건물터 남쪽에서 3단으로 쌓여진 축대가 동서 방향으로 44m 정도 확인되었으며, 이 축대를 따라 너비 0.8m 내외의 석축 배수로가 길게 이어져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 기대 효과: 앞으로 남북 방향의 축대와 배수체계까지 밝혀진다면, 고려시대 지방 행정 관아의 규모와 공간 활용 구조를 파악하는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나주 복암리 일대는 4~6세기 마한 소국과 이후 백제의 두힐현, 통일신라·고려의 회진현까지 이어져 온 지역 중심지였음이 종합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장설명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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