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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마한 문화의 정수, 함평 최초의 사적이 되다”

  • 김경현 기자
  • 입력 2026.05.14 15:50
  • 조회수 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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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평 예덕리 고분군」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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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함평군의 「함평 예덕리 고분군」이 그 독보적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만가촌 고분군’으로도 잘 알려진 이곳은 영산강 유역 마한 세력의 형성부터 변화 과정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마한 역사의 타임캡슐’과 같은 곳입니다.

 

영산강 유역 최대·최고(最古)의 마한 고분군

  • 축조 시기: 3세기 후반부터 5세기 전반에 걸쳐 조성되었습니다.

  • 입지적 중요성: 영산강 지류인 고막원천 상류에 위치하며, 인근 마한 고분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수량(총 14기) 또한 압도적입니다.

  • 독특한 확장 방식: 기존 무덤 옆으로 넓히는 ‘수평 확장’과 위로 쌓아 올리는 ‘수직 확장’ 방식이 모두 확인되어, 영산강 대형 고분의 축조 기술 변천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유적입니다.

 

고분과 생활상이 공존하는 ‘복합유산’

단순한 무덤군을 넘어, 당시 마한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 생활 유구 발견: 주거지 7기, 토기 가마 2기, 경작지 2기 등이 함께 발견되어 일상생활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 신앙과 의례: 의례용 나무 기둥을 세웠던 흔적인 이형토갱(異形土坑) 9기가 발견되어, 죽은 이를 기리던 마한 특유의 사후 세계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옹관 문화 기원 연구의 필독서

  • 장법의 변화: 초기 목관묘(나무 관)에서 시작해 영산강 유역의 상징인 대형 옹관묘(독무덤)로 변화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 학술적 가치: 이곳에서 출토된 옹관은 다른 지역보다 이른 시기의 특징을 보이고 있어, 마한 옹관 문화의 시작과 발전을 연구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자료입니다.

  • 주요 출토 유물: 소환옥, 곡옥 등 다양한 옥류와 철도끼, 괭이 등 철기류가 다수 출토되어 당시의 경제력과 수공업 수준을 짐작케 합니다.

 

함평의 새로운 역사 문화 거점으로

국가유산청은 이번 사적 지정을 계기로 함평군과 협력하여 예덕리 고분군을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할 계획입니다. 함평군 최초의 사적인 만큼, 앞으로 많은 국민이 마한의 숨결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역사 문화 관광 자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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