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해양유산연구소, 600년 만에 조선 초기 선박 실물 확보... 구조적 특징과 고대 한일 교류 연구의 중요성 강조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태안 마도 해역에서 조선시대 조운선(세곡 운반선)인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이 난파선은 2015년 발견되었으며, 발굴 10주년을 맞은 올해, 침몰 약 600여 년 만에 인양되었습니다.
이번 인양으로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선박의 실물 자료를 처음으로 확보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확인된 통일신라(1척), 고려(17척) 선박에 이어 한국 고선박 연구에 중요한 분수령을 마련했습니다.
마도4호선의 역사적 경로와 유물
마도4호선은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1410~1433년)를 토대로 1420년경 침몰한 조선 전기 선박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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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및 경로: 선박 안에서 '나주광흥창(羅州廣興倉)' 명문 목간 60여 점과 '내섬(內贍)' 글씨가 새겨진 공납용 분청사기 150여 점이 발굴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이 배가 전라도 나주에서 거둬들인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의 광흥창(관료 녹봉 관리 관청)으로 향하던 중 난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선 전기 선박의 새로운 구조적 특징
마도4호선은 고려 선박과 비교했을 때 조선 전기 선박의 독특하고 발전된 특징들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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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돛대 구조: 고려 선박이 중앙에 돛대 한 개만 세웠던 것과 달리, 마도4호선은 앞부분과 중앙에 돛대를 각각 설치한 쌍돛대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 항해 속도를 높이고 바람 방향에 따른 조정이 용이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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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부 내구성: 고려 선박이 목재를 세로로 배열해 앞판을 조립한 반면, 마도4호선은 목재를 가로로 배열해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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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연결: 고려 선박이 큰 나무못과 보조못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마도4호선은 작은 나무못을 다수 사용하여 선체를 정밀하게 연결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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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못 사용: 선체 수리에 쇠못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기존 확인된 선박들이 나무못을 사용했던 것과는 다르게 우리나라 고선박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입니다.
'마도5호선'의 징후와 수중발굴 50주년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마도4호선 인양 중 음파탐사를 통해 또 다른 새로운 난파선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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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유물: 잠수 조사 결과 청자 다발 87점 (1150~1175년경 제작), 목제 닻, 밧줄, 볍씨, 선체 조각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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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 유물 구성이 마도 1·2호선과 유사하여, 곡물과 도자기를 운반하던 선박('마도5호선' 추정)이 추가로 침몰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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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계획: 이 난파선이 규명되면, 마도 해역에서 발견된 고려 선박 중 가장 이른 시기의 난파선이 될 가능성이 높아, 연구소는 2026년 발굴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2026년은 우리나라 수중발굴 역사 50주년이 되는 해로, 연구소는 국민과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여 수중유산 보호와 홍보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