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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실로 엮어낸 50년 전승의 맥… 제3회 김영이한국자수연구회전 ‘이음’ 개막

  • 정민희 기자
  • 입력 2026.08.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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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유산진흥원, 9월 1~8일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서 개최… 김영이 보유자·제자 34인 궁중·근대 자수 총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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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뉴스]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9월 1일(화)부터 8일(화)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제3회 김영이한국자수연구회전 <이음>을 개최한다.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공모 전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김영이 보유자와 제자 34명이 참여해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이어온 전통 자수의 진수를 선보인다. 김영이 보유자는 고(故) 한상수 자수장 보유자로부터 맥을 이어받아 50여 년간 조선 왕실 궁중 자수부터 근대 자수까지 연구와 보존에 헌신해 온 거장이다.

연구회는 2021년 첫 전시 <초충>, 2023년 <오색실로 지은 이야기>에 이어 세 번째를 맞은 이번 전시 <이음>을 통해 길상(吉祥)과 벽사(辟邪)를 상징하는 화조도, 십장생 등을 현대적 조형 감각과 전통 기법으로 풀어내며 전승의 참뜻을 전한다.

전시장은 작품의 쓰임새와 용도에 맞춘 3개 영역으로 구성돼 몰입감을 높였다. 화려한 실내 장식품인 병풍 공간을 비롯해 돌복·돌띠·꽃신·굴레·타래버선 등을 전시한 ‘복식 소품’ 공간, 수저집·두루주머니·선낭·반짇고리 등 조상들의 정갈한 일상이 깃든 ‘생활 소품’ 공간으로 나뉘어 전통 자수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주요 출품작으로는 2005년 인천 서구 석남동 회곽묘에서 출토된 유물을 김영이 보유자가 정밀 복원·복제한 <매화 자수주머니> 두 점이 공개된다. 표면 전체에 매화꽃과 가지가 섬세하게 수놓아지고 가장자리에 삼각형 그물수가 장식된 유물로, 전통 섬유 복원의 학술적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자들이 합심해 제작한 단체 작품 <무궁화>도 걸린다. 제자들이 한 폭씩 정성껏 수놓은 무궁화 조각들을 모아 거대한 한반도 형상으로 완성한 대작으로, 세대를 잇는 전통 공예의 영원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개막 기간 중인 9월 3일(목) 오전 10시에는 관람객을 위한 ‘자수 손거울 만들기’ 일일 체험(선착순 15명)이 무료로 진행된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이나 무형유산팀(02-3011-215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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