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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함과 섬세함의 조화,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 국보가 되다

  • 김동현 기자
  • 입력 2025.09.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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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정수, 보존과 연구를 위한 '보장각'의 개관을 기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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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유산청과 대한불교조계종 직지사는 2025년 9월 17일,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의 국보 지정을 기념하고, 새롭게 완공된 문화유산 수장시설 ‘보장각’을 축하하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직지사 사부대중과 신도,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며 조선 후기 불화의 최고 걸작을 기리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는 1980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12월 26일 국보로 승격된 조선 후기 불화입니다. 이 불화는 중앙의 영산회상도, 좌측의 약사여래설법도, 우측의 아미타여래설법도 등 총 세 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존하는 삼불회도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3폭 모두가 온전하게 보존된 최대 규모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이 작품은 세관, 신각, 밀기 등 당대 최고의 화승들이 1744년(영조 20년)에 제작하여 직지사 대웅전에 봉안했던 것입니다.

이 불화는 조선 후기 유행했던 공간적 삼불회도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장대한 크기 안에 수많은 등장인물을 섬세하고 유려한 필치로 표현하여 웅장함과 함께 뛰어난 예술성을 자랑합니다. 특히, 세 폭 모두 가장자리 테두리에 불상 조성에 관한 불교 의례서인 『조상경』에 근거한 원형의 ‘범자문 진언’을 새겨 넣어 상징적인 의미를 더한 점이 특징적입니다. 이처럼 「석가여래삼불회도」는 불교미술사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하단에는 그림 제작에 참여한 화승들의 이름과 소속 사찰이 기록된 화기가 남아있는데, 이를 통해 직지사 소속 화승들 외에도 인근 지역의 여러 화승들이 참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화기는 당시의 불화 제작 환경과 화승들의 활동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에 완공된 문화유산 수장시설 ‘보장각’은 약 4년간의 공사 끝에 탄생했습니다. 「석가여래삼불회도」를 비롯한 직지사의 다양한 성보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관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불교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연구하는 거점으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기념식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 직지사 법성 회주스님, 장명 주지스님, 성보박물관장 진웅스님, 배낙호 김천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보존 처리를 마친 「석가여래삼불회도」가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되는 자리였습니다. 대웅전에서 국보 지정서가 전달된 후, 보장각 현판 제막식이 이어지며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의 국보 지정을 널리 알리고,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김천시, 직지사와 협력하여 불화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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