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진흥원-페루 문화부 협의의사록 체결… 3D 정밀 기록화 및 기술 전수

지구 반대편 페루의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공중도시’ 마추픽추를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은 지난 4월 17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페루 문화부와 업무 협의의사록(R/D)을 체결하고, 2030년까지 5년간 이어질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첫발을 뗐습니다.
왜 마추픽추인가? 기후위기와 관광객 유입의 위협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마추픽추는 최근 불규칙한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 약화와 산사태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연간 15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 방문까지 더해지며 유적의 원형 보존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지난해 체결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실무 논의를 거쳐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5년간 추진될 ‘K-문화유산 보존’ 핵심 사업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적 지원을 넘어,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한국의 고도화된 보존 관리 기술을 전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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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정밀 기록화: 마추픽추 전체를 3차원(3D) 데이터로 정밀하게 기록하고, 해당 제작 기술을 페루 현지 인력에게 전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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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점검 시스템: 보존 환경을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과학적인 유지관리를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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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복원 가이드라인: 시범 복원 사업을 수행하고,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유산 관리 지침서(매뉴얼)를 제작하여 배포합니다.
중남미 첫 진출, 국제사회 선도하는 문화외교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중남미 지역에서 펼치는 첫 번째 문화유산 ODA 사업입니다.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 공동의 자산을 지키는 데 앞장섬으로써, 한국 문화유산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류 공동의 자산을 지키는 5년간의 여정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마추픽추 사업이 성공적인 국제개발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2030년까지 이어질 이 대장정이 마추픽추의 영구적인 보존은 물론, 양국 간의 우호 증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